경기도 H골프장 사장 납치사건을 송치 받아 수사중인 인천지검 특수부(부장검사·박정식)는 이번 사건을 주도한 변호사 김모(40), 골프장 사장의 외삼촌 윤모(66), 제3공화국 당시 최대 미스터리 사건의 주인공 정인숙씨의 아들 정모(39)씨 등 '3인방'을 오는 8일 일괄기소할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현재 경찰에서 넘겨 받은 4천쪽 분량의 방대한 수사자료를 토대로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확인하고 있다"며 "피의자들은 범행을 일부 부인하다 물증과 관련자 대질신문을 하면 그제서야 범행을 인정하는 등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 보강수사를 통해 경찰수사와 달라진 부분이 있는지에 대해 이 관계자는 "범행 동기와 배경, 그리고 나눠 갖기로 한 금액 등에 다소 차이는 있지만, 사건의 줄기는 경찰수사와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