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억7천여 만원을 들여 새롭게 단장한 경기도문화의전당(사장·박인건)이 오는 11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는 '재개관 페스티벌'에서 그 새로운 모습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카페테리아 설치, 매표소 위치 변경, 건물 외벽 청소와 로비와 화장실 등 대공연장 내부시설 개선, 특히 좁고 지저분하던 분장실의 수를 늘리고 새단장한 점은 공연의 질을 높이는데 보이지 않는 힘이 될 전망이다.
페스티벌의 오프닝은 금난새 지휘자와 함께하는 경기필하모닉의 축하공연으로 화려하게 열린다.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은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 서곡,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5번,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으로 꾸며진다.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은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아가 협연한다. 이틀째 날은 '김영동과 함께하는 경기도립국악단'공연이 이어진다. 관현악 '창구(窓口)만들기', 전 경기도립국악단 지휘자였던 이준호 작곡의 대수풀노래, 가야금 협주곡 '찬기파랑가', 박범훈 작곡의 신모듬이 펼쳐진다. 14일 저녁에는 조흥동 예술감독
이 이끄는 경기도립무용단의 공연이 잡혀있다. 태평무, 부채춤, 한량무 등 대표 레퍼토리인 한국무용 소품으로 이루어진 공연을 선보인다. 특히 4단으로 쌓은 계단위에 층층이 놓여진 오고무로 가득 채운 무대는 그 자체로 볼거리다. 16일에는 최고의 인기 뮤지컬 넘버 곡들을 들을 수 있는 '뮤지컬 갈라 콘서트'가 열린다. '그리스', '지킬앤하이드', '올슉업', '맨 오브 라만차'의 히트 넘버를 들을 수 있는 신나는 월요일 밤, 경기도문화의전당의 재개관페스티벌의 열기가 더욱 뜨거워 질 것이다. 17일에는 천사의 목소리 '리베라 소년 합창단'이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 무대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구원하소서'라는 뜻의 '리베라'는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영국의 세인트 필립스(St.Philips) 소년 합창단에서 재능있고 어린 소년들을 중심으로 새롭게 구성된 팀으로서, 신비스럽고 환상적인 화음과 영혼을 감동시키는 어린 소년들을 중심으로 새롭게 구성된 팀이다. 이들은 20여개가 넘는 국내 유명 CF 광고 음악으로 사용될 만큼 누구나 들어도 감동받을 수 있는 편안하고 친근감 있는 음악을 직접 선보일 예정이다. 페스티벌 마지막을 장식하는 무대는 재즈가수 레나마리아의 '사랑의 음악회' 공연이다. 세계 언론으로부터 '천상의 목소리'라고 격찬을 받고 있는 레나마리아는 두 팔이 없고 한 쪽 다리가 짧은 중증 장애인이다. 일정문의:홈페이지(www.ggac.or.kr), 전화(031-230-3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