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 도심을 가로지르고 있는 '오리로'(철산3동 광명경찰서~일직동 일직저수지간, 너비 25m에 연장 7.5㎞)변에서 대규모 택지조성및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잇따라 착공, 각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와 소음 등으로 이 지역 주민들이 상당한 생활불편을 겪어 오면서 해소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5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오리로와 바로 인접해 있는 소하동 소하택지개발사업(부지 105만여㎡에 아파트 등 5천657세대 건립)이 지난 2005년 10월에 착공됐다.

이후 지난해 12월말을 전후해 철산주공2단지(5만8천여㎡에 1천264세대)와 철산주공3단지(9만6천여㎡에 2천72세대), 하안주공본1단지(13만2천여㎡에 2천815세대)와 하안주공본2단지(6만3천여㎡에 1천248세대) 등의 아파트 재건축사업이 토목공사를 시작했다. 또 지난 2월에는 고속철도 광명역 주변 역세권개발사업(195만7천여㎡에 6천693세대)이 착공되는등 현재 6곳의 사업장(335만8천여㎡)에서 1만9천749세대의 아파트및 단독주택 등을 건립하는 공사가 한창이다.

이들 각 사업장에서 토목공사 등을 벌이면서 발파작업으로 인한 소음과 비산먼지, 오고가는 공사차량의 소음 등이 고스란히 공사현장 인근 대규모 아파트 등 주택가와 상가, 학교 등으로 날아들어 주민들의 생활불편이 적게는 수개월에서 1년이 훨씬 넘게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들 공사는 앞으로도 2년이상 지속돼 주민들의 생활고통이 이 기간동안 계속해 뒤따를 수 밖에 없어서 각 사업장별로 소음과 비산먼지 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공사방법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주민들은 "베란다 창문을 열어 놓지 않아도 항상 집안에 먼지가 가득해 하루에도 몇번씩 청소를 해야 하는 형편"이라며 "각 사업장에서는 주민들의 이같은 생활불편을 헤아려 적극적으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