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장은 크게 5개 부문으로 구분해 다빈치의 그림, 발명품, 노트, 관련 물품 등 300여점이 전시된다.
그 첫번째는 설계모형관이다. 다빈치는 스스로가 화가이기보다는 과학자, 발명가로 여겼다한다. 실제로 그는 일생동안 전쟁에서 사용될 무기를 비롯해 자전거, 자동차, 새의 날개를 본따 인간의 비상(飛上)에 천착했다. 설계모형관은 이러한 스케치를 통한 다빈치의 모형들을 전시하고 있다.
다빈치는 일생동안 회화에 관한 논문, 건축에 관한 논문, 기계학의 원리에 관한 글, 인체 해부에 관한 개요 등의 주제로 집필했다.
그는 관념적인 지식을 경멸하고, 체험해서 직접 보고 터득한 반박의 여지가 없는 사실들을 받아들여 기록. 이 모든 연구와 스케치는 수천 장에 이르는 노트와 메모지에 기록되어 있다. 자필문서관에서는 이러한 연구 노트와 메모지를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 밖에도 당대는 물론 후대까지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을 가져다준 다빈치 헬리콥터, 공작기계, 석궁, 낙하산, 비행기 등의 설계도를 볼 수 있는 설계도관, '모나리자' '최후의 만찬' 등 불후의 명작을 감상할 수 있는 예술작품관 등이 연이어 구성돼 있다.
체험관은 다빈치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소개하면서 모나리자 그리기 등의 체험 행사도 실시한다. 특히 주최측은 모나리자를 가장 잘 그린 참가자 1명에게 왕복 항공권 2매와 함께 이탈리아 로마의 다빈치 박물관 견학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구자명 연출가는 "다빈치의 과학과 예술에 대한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각 전시관들을 배치했다"면서 "전시장 전체 분위기를 오렌지색톤으로 유지한 이유는 600년 전의 옛 수도원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한 배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