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수원대학교 벨칸토 아트센터에서 열린 '난파탄생 109주년 기념음악회' 에서 경찰교향악단이 '고향의 봄' 서곡을 연주하고 있다. /임열수기자·pplys@kyeongin.com
한국 최초의 작곡가인 난파 홍영후(1898~1941) 선생의 생일잔치가 성대하게 개최됐다.

10일 난파 탄생일을 맞아 수원대학교 벨칸토 아트센터에서 열린 '난파탄생 109주년 기념음악회'는 공연내내 1천300명 관중들의 열띤 환호를 받으며 진행됐다.

경인일보사와 (사)한국음악협회 화성시지부 공동 주최로 열린 이날 음악회에는 최영근 화성시장, 송광석 경인일보 사장, 강병국 화성시 의원, 임영택 협성대 총장 직무대리 등 내빈 30여명이 참석, 행사를 축하했다.

강창우의 지휘로 경찰교향악단과 한국의 정상급 솔리스트, 화성시 대학연합합창단 등이 함께한 이번 음악회에는 난파의 일생에 대한 영상 감상을 시작으로 소프라노 이현정이 '옛 동산에 올라'를, 테너 이동현이 '사랑'을 부르는 등 난파가 작곡한 곡을 중심으로 공연이 이어졌다. 이날 특별출연한 김남윤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장은 홍난파의 '봉선화'를 바이올린으로 연주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행사기획자인 김현숙 협성대 음악학부 교수는 "난파 선생은 일제 강점기 우리 민족의 한을 달래고 우리 고유의 정서를 표현하기 위해 짧은 일생을 왕성한 활동으로 채워나가신 분"이라며 "오늘 음악회로 난파 선생의 굴곡진 삶과 음악세계를 조금이나마 관객들에게 전달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