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반적인 정책이 '사람중심'으로 전환됨에 따라 교통정책 기조 역시 종전 '차량중심'에서 '사람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는 추세다. 교통안전에 대한 문제는 하드웨어적 시스템 개선도 이뤄져야 하겠지만 그 보다 운전자, 보행자 등의 안전의식 전환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경인일보는 이에따라 경기도와 함께 도민들의 안전의식을 높여주기 위해 '교통안전 패트롤(Patrol)'이란 주제로 연중 기획을 시작한다.<편집자주>

1. 교통사고 현황과 문제점 진단
경기도는 인구(1천88만명), 자동차등록대수(365만대), 도로 등 교통사고요인이 가장 많이 산재해 교통사고·사망자 등이 전국 최다로 발생되는 지역이다. 그렇다면 경기도내에서 하루 평균 교통사고로 몇명이 목숨을 잃을까? 2006년 기준으로 도내에서는 하루 11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평균 3.2명이 죽고 19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도내에서 무려 4만1천64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1천203명이 사망하고 6만9천493명이 부상을 당했다. 발생건수로 보면 전년도보다 3.8%인 1천656건, 부상자수는 4.9%인 3천588명 감소했으나 오히려 사망자수는 2.3%인 27명이 늘어났다.

사고유형별 사망자는 차대차 사고에 의한 사망이 505명으로 가장 많으며 전년도에 비해 8.6%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 반면 차대 사람 사고에 의한 사망이 446명으로 전년도 보다 8.4% 줄어들었다. 그러나 차량단독에 의한 사망자는 251명으로 전년도 보다 13% 늘어나 운전자들의 안전의식 제고에 문제가 있음을 드러냈다.

도로별 사망자는 지방도 701명, 국도 422명, 고속도로 80명 등으로 집계됐으며 전년도보다 고속도로(25% 16명 증가), 지방도(2.6% 18명 증가)에서 사망자가 늘어나 지방도 및 고속도로의 교통안전시설개선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차종별로는 승용차와 이륜차 등에 의한 사망자가 10%이상씩 증가해 이에 대한 교통안전점검이 더욱 철저히 이뤄져야 할 것으로 나타났으며 음주 및 무면허사고에 의한 사망자수는 크게 감소했으나 전체 발생건수 및 부상자는 증가하고 있어 보다 적극적인 단속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됐다.

한편 2006년 기준 자동차 1만대당 사고율은 경기도가 3.2명으로 전국 3.9명보다 적으나 OECD국가(평균 1.7명)와 비교하면 25위인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이에따라 자동차 1만대 당 사망자수를 OECD수준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보행자 위주 교통환경 조성에 과감한 투자와 운수사업자 및 운전자에 대한 철저한 지도·감독, 어린이와 노약자 보호를 위한 교통안전시설 개선 및 교육·홍보 강화 등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