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 성
#한나라당 '우세'='공천 내홍'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 고희선 후보가 정당 지지도에 힘입어 열린우리당 박봉현 후보와 민주노동당 장명구 후보 등을 2~3배 차로 따돌리고 가장 앞서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 후보의 지지율은 37.8%인 반면 박 후보는 16.4%, 장 후보는 12.1%였다. 특히 '꼭 투표를 하겠다'고 밝힌 응답자의 후보별 지지율을 보면 고 후보 48%, 박 후보 15.7%, 장 후보 7.0% 등으로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연령별·학력별 지지율에서도 고 후보는 30%대의 고른 지지율을 보인 반면 박 후보는 19~29세 23.1%, 30대 14.3%, 장 후보는 30대 20.7%, 19~29세 20.6% 등 젊은 층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눈길을 끄는 것은 지지 정당별 후보자 지지율에서 고 후보는 자당 58.6%를 비롯해 국민중심당 33.2%, 민주당 22.6%, 민주노동당 20.1%, 열린우리당 15.7%의 고른 지지를 받았다. 반면 열린우리당·민주당·국민중심당 등이 연합공천한 박 후보는 민주당 0%, 국민중심당 21.5%로 연합전선에서 조차 제대로 된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었고, 오히려 장 후보가 민주당 53.3%, 국민중심당 45.3%로 더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대 '인물'=후보별 지지 이유를 보면 한나라당 고 후보는 '정당 때문'이 66.8%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경제안정, 발전기대'가 3.9%, '능력 및 경력'이 3% 순으로 나왔다. 이는 민주노동당 장 후보 역시 마찬가지였다. 장 후보는 '정당 때문'이 85.5%를 차지했고, '이미지와 인상' 4.9%, '주위의 호평' 2.9% 순이었다. 반면 열린우리당 박 후보는 '능력 및 경력'이 34.4%로 가장 높았고, '정당 때문' 19.7%, '지역·연고·친분·문중' 9.7% 순으로 전 화성부시장이란 이미지가 각인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정표 투표율이 '변수'=화성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가장 큰 변수는 '고정표의 투표율 높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 '꼭 할 것이다(43.5%)'와 '아마 할 것 같다(17.8%)' 등이 61.3%였다. 이는 각 당이 예상하고 있는 투표율 20~25% 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투표를 꼭 할 것이다'고 답한 응답자를 연령별로 보면 50세 이상이 77.6%로 가장 높았고, 40대 42.7%, 19~29세 24.4%, 30대 23.6% 순이었다. 또 지지 정당별로는 한나라당이 51.6%, 민주노동당 34.4%, 열린우리당 28.8%, 민주당 22.6%, 국민중심당 21.5% 등으로 조사돼 '진성 당원들의 투표율'을 얼마나 높이느냐가 승패의 관건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 대전 서을
반면 한국사회당 김윤기 후보는 2.3%로 한자릿수 지지율을 보였고, 무응답이 14.9%로 낮아 이번 보선은 국민중심당 대 한나라당의 양자 대결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심 후보는 각 연령대에서 32~47%로 고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이 후보는 19~29세에서 53%로 젊은층의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학력별·직업별 지지율을 보면 심 후보는 대재 이상, 화이트 칼라에서 많은 지지를 받았고, 이 후보는 고졸, 학생에서 많은 지지율을 보였다.
후보별 지지 이유를 보면 심 후보는 충남도지사를 역임한 경력이 각인돼 '능력 및 경력'에서 41.9%로 가장 높은 반면 이 후보는 '정당 때문'이 51.7%로 '인물' 대 '정당'의 변별력을 보였다.
■ 전남 무안·신안
특히 이 지역은 정당 지지도에서 보듯 민주당(44.8%) 텃밭이다. 또 DJ의 정치적 고향이다. 그러나 김 후보의 전략공천에 민주당이 탈당사태를 빚는 등 내홍을 거듭하고 있어 민주당 김 후보와 무소속 이 후보 간 막판까지 팽팽한 접전이 예고되고 있다.
여기에 '투표를 꼭 할 것이다'는 응답이 70.8%로 3개 지역 중 가장 높다. 따라서 36.5%를 보인 '부동층'을 누가 선점하느냐에 승패가 판가름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후보별 지지 이유를 보면 김 후보는 '정당 때문'이 42.5%로 가장 높은 반면 이 후보는 '잘 할 것이다'는 인물 평가가 45%를 차지해 대조를 보였다. 한나라당 강 후보는 '정당 때문'과 '잘 할 것이다'는 인물평가가 각각 23.4%와 19.3%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