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4 아시안게임 개최지로 인천이 결정되자 인천지역 각계의 반응이 뜨거웠다. 이들은 축하와 함께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만반의 준비를 주문했다.

△유충영(45) 화교
다른 대도시와 비교하면 인천이 큰 스포츠 행사를 유치한 것은 늦은 감이 없지 않다. 인천 브랜드가 높이 올라가고 국제경쟁력을 더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지금 중국에서 3명의 아이들이 공부를 하고 있는데 아시안게임이 열리면 한국에 데려와 경기를 보여주겠다.

△최병길(45) 인천경실련 집행위원장
인천은 서울의 위성도시란 이미지가 강했다. 상하이를 베이징의 위성도시로 생각하는 사람이 없는 것처럼 이번 아시안게임 유치가 인천의 독립성을 강화하는데 촉매제가 될 것이다. 유치가 성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들뜨지 말고 차분하게 준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명운(48) 인하대 경제학부 교수
아시안 게임 유치가 확정된 이상 이제는 실질적인 준비·운영을 위한 판을 다시 짜야 한다. 겉만 화려한 잔치가 되지 않도록 실질적으로 일을 맡아야 할 실무진과 봉사원 등을 제대로 구성해 준비할 필요가 있다.

△김정치(67) 인천상공회의소 회장
아시안 게임 유치로 전국적으로 생산유발효과 13조원, 부가가치유발효과 5조6천억원, 고용유발효과 27만명, 대회개최 순이익 1천억원 등의 경제효과가 예상된다. 경제는 물론 인천이 사회·문화적으로도 한단계 발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서정호(52) 인천항만공사 사장
아시안게임이 성공적인 축제가 되기 위해서는 교통 물류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다. 현재의 낡고 협소한 항만시설로는 손님맞이가 불가능한 만큼 인천신항건설을 2014년 아시안게임에 맞춰 차질없이 진행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