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열린 여행자 휴대품 통관 시스템 개선행사에서 평택세관 직원들이 휴대품 검사 시연을 하고 있다.
"3~4시간 걸리던 휴대품 통관, 이제 2시간 정도로 단축됩니다. 과학검색 장비 설치는 여행객에게 더많은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것입니다."

평택세관은 18일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오병태 인천본부 세관장, 이태영 평택세관장, 강인묵 평택지방해양수산청장, 평택항발전협의회 유천형 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행자 휴대품 통관 시스템 개선 행사를 가졌다.

그동안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은 입국장 수용능력(300명)보다 많은 400~500명의 여행객이 입국하고있고, 세관검사장이 혼잡해 여행객 400명을 기준할 경우 통관 검사에만 3~4시간 걸려 여행객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특히 매주 월요일 오전 2척의 카페리선(평택항~중국 영성항, 평택항~ 일조항)이 1시간 간격으로 평택항에 접안할 경우 뒤에 도착한 선박의 여행객들이 선내에서 3~4시간을 기다리는 악순환이 계속 반복, 여행객들의 원성을 사왔다.

이에 평택세관은 최근 새로이 과학 검색장비(X-ray 검색기·문형탐지기 등)를 도입하고 세관 검사대를 재설치해 수작업 검사를 받아야하는 이중 검사방식에서 한번만 X-ray 검색기를 통과하면 모든 검사를 완료할 수 있게 했다.

이태영 세관장은 "여행자 검사 시스템도 기존 세관공무원의 1:1 검사방식에서 팀별(4~5명)로 전환, 마약·총기류 등 사회 안전 위해 물품 반입을 원천봉쇄 할 수 있게 됐다"며 "통관시스템을 여행객 편의 위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