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주요 백화점들이 황사 때문에 저조했던 봄 정기세일 실적을 아시안게임 유치 특수로 만회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 주말 끝난 봄 정기세일에서 신세계 인천점과 롯데 인천점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4%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달 30일 세일이 시작되자마자 강한 황사 여파로 세일 첫 주말 매출이 저조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시안게임 유치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 백화점들은 20일부터 아시안게임 유치기념 특판행사와 각종 이벤트를 준비하는 등 봄 정기세일 부진을 아시안게임 특수로 만회하기 위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인천점과 부평점은 20일부터 일주일간 대대적인 특판행사와 이벤트를 펼친다.

상품행사로는 '2014 아시안게임 유치축하 대박 상품전'을 오는 22일까지 열고 몽마르뜨, 조이너스 핸드백(30개)을 각각 5천원에 한정 판매하며 화이트호스 티셔츠와 재킷(각 50매)을 각각 2만원과 3만원에 할인판매 한다.

남성 스포츠와 아동의류 코너에서는 블랙야크 등산모자(20개)를 2만원, 라푸마 등산스틱(30개)을 3만원, 에코로바 등산장갑과 모자(20세트)를 4만원에 한정 판매한다.

백화점 1층 잡화 매장에서는 닥스, 세라 등 유명 구두 메이커를 9만8천원에 선보이고 세라 여성화는 5만원, 에스콰이아 핸드백 6만9천원, 카운테스마라 지갑과 벨트는 각각 1만원과 3만5천원에 고객들에게 내놓는다.

경품행사로는 LG카드로 상품을 구입하는 손님에게 선착순(1만6천명)으로 일본산 접시세트와 세제세트 등을 증정하며 당일 10만원 이상 구매하는 손님들에 한해 추첨을 통해 황금 주화 등을 나눠준다. 또 오는 29일에는 '아시안게임 유치성공 축하 경매쇼'가 백화점 샤롯데홀에서 예정돼 있다.

신세계 인천점도 오는 20일부터 본격적인 아시안게임 유치기념 특판행사에 돌입한다.

백화점 1층 잡화 코너에서는 '쌈지 문화 페어'를 열고 쌈지 핸드백과 구두를 각각 2만9천원, 7만5천원에 선보이며 아이삭 핸드백 2만9천원, 딸기 지갑을 4만9천원에 내놓는다.

의류 코너에서는 'Jeen's Week'페스티벌을 개최하고 CK진 퓨어캘빈 17만8천원, 빈폴진 브레이크진 17만5천원에 고객들에게 선보인다.

아시안게임 특가 상품전에는 잭엔질 티셔츠(100매)를 1만원에 한정 판매하고 영에이지 스니커즈(200족)와 캠브리지 정장(30착)을 각각 4만9천원, 23만원에 할인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