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부천시 원미구와 시공업체 등에 따르면 위브더스테이트는 지난 2004년 7월 최고높이 35층의 오피스텔 11개동, 주상복합아파트 7개동으로 이뤄진 단지로 올해 9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공사가 시작된지 2년여가 지난 2006년부터 신흥로 중앙선 부근 수백에 걸쳐 균열이 발생하면서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지역주민들과 시의원 등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이에따라 시는 지난해 9월께 신흥로 도로 균열에 대한 안전진단에 이어 올 1월엔 신흥고가교 진입부 침하현상에 대해 부천대학에 안전진단을 의뢰했다.
안전진단 결과 신흥로의 균열현상은 도로밑면과 지하 하수박스 사이의 토사유출과 지하수가 빠져나가면서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한 고가교 진입부 침하현상은 지하의 하수박스가 도로와 고가교의 하중을 지탱하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하수박스 구조물에 대한 방수처리 공사와 함께 도로포장을 새로 해야한다고 대학측이 제시했다.
이에대해 시공을 맡은 두산건설 관계자는 "도로의 균열과 침하현상은 건물의 하중보다 도로밑 하수박스 구조물에 이상이 생겨 발생했다"며 "건물 공사가 끝나면 도로포장을 새로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건설업계 관계자는 "도로면에 균열이 생긴 곳은 두산건설과 삼능건설이 공사하는 10개동 앞에 생긴 것으로 철심을 박지 않고 흙을 퍼내는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하며 물막이 공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도로균열의 주요 원인인 것 같다"며 "SPS공법(철심을 땅에 박은채 흙을 퍼내는 방식)으로 공사를 한 두산중공업 8개동 앞에는 도로 균열이 적게 발생한 것이 증거다"라고 말했다.
원미구 관계자는 "부천대학의 안전진단 검사 결과 도로포장만 새로하면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 시공업체와 이 문제(도로포장)를 협의 중이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