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된 그림자'라는 제목의 이번 전시회는 롯데화랑의 창작지원전 프로그램 3명의 작가 중 올해 첫번째 전시회로, 작가 이여운이 세상의 실재 곧 실체적 진실에 다가서려는 의지를 담은 작품들이 선보인다.
작가는 그림자를 통해 실체에 대한 저항의 개념으로 기존의 가시적 세계의 한계에서 벗어나고자 했으며 시각적 이미지의 허점을 버림으로써 진정한 실체를 인식할 수 있다는 확신을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도시의 건물과 그 이면에 빈 공간을 내포한 짙은 그림자를 함께 표현함으로써 새로운 공간의 탄생, 창조의 장소임을 역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