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5 재보선에서 참여정부 출범이후 펼쳐진 한나라당의 재보선 완승 행진이 막을 내렸다. 반면 선거연합이 이뤄진 '반(反) 한나라당' 세력이 3곳의 국회의원 선거중 2곳을 차지하면서 올 연말 대선을 앞두고 범여권의 정계개편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기사 3·4·18면>

올 대선 민심의 풍향계로 관심을 모았던 화성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는 25일 오후 10시20분 현재 한나라당 고희선 후보가 유효득표율 59%인 1만9천201표를 얻어 열린우리당 박봉현 후보(9천909표)를 누르고 당선됐다. 대전 서을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가 3만2천335표(유효득표율 61.18%)를 얻어 한나라당 이재선 후보(1만9천195표)를 누르고 압승했다.

전남 신안·무안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김대중 전 대통령 차남인 민주당 김홍업 후보가 9천590표(유효득표율 49.2%)를 얻어 전 무안군수인 무소속 이재현 후보(7천79표)에 앞서면서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특히 전국 6곳에서 펼쳐진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중 3곳이 치러진 경기지역 동두천시장 보궐선거와 양평·가평군수 재선거에서는 당초 한나라당 우세가 점쳐진 것과는 달리 무소속 후보가 싹쓸이했다. 동두천시장 보선에서는 무소속 오세창 후보, 가평군수 재선에서는 무소속 이진용 후보, 양평군수 재선에서는 무소속 김선교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반면 인천지역에서 펼쳐진 남동구, 서구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한나라당이 모두 압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