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광주·여주에서 펼쳐지는 '제4회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가 지난 27~28일 각 행사장별로 개막식을 갖고 '30일간 도자세계로의 여행'을 시작했다.
특히 이번 도자비엔날레는 종전 세계 각국의 도자전시에서 탈피, 문화와 예술, 산업, 마케팅이 어우러진 종합적인 한국 도자문화 발전 프로젝트로 꾸며졌고, 도자 교육·체험 위주의 다양한 볼거리·즐길거리가 풍성하게 마련됐다.
지난 27일 이천 설봉공원내 세계도자센터 앞 광장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는 '제4회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와 '제21회 이천도자기축제' 개막식이 열렸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 자넷 맨스필드 IAC(국제도자협회장) 회장, 양태흥 도의회의장 등 내빈과 초청인사 2천300여명이 참석했다.
한 총리는 치사를 통해 "지난 2001년 도자기엑스포로 시작된 이 비엔날레는 이제 한국의 도자기를 전세계에 알리는 통로이자, 지구촌 각지의 도예인과 도자기가 만나고 어우러지는 한마당이 되고 있다"며 "정부도 국내 최대의 도자벨트인 이 지역을 중심으로 경기도 도예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춰나갈 수 있도록 가능한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앞으로 '세계도자비엔날레'에서 받은 창조적 결실을 예술성의 극대화는 물론, 대중화·산업화·첨단화를 통해 도자 강국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역량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28일에는 여주 세계생활도자관과 광주 조선관요박물관에서 각각 '제19회 여주도자기축제', '제10회 광주왕실도자기축제' 개막식이 펼쳐졌다.
특히 여주도자기축제 개막식에서는 식전행사로 옛 물길을 따라 운항하던 황포돛배 출항식이 거행돼 눈길을 끌었다. 황포돛대는 경관조명을 설치, 비엔날레 기간동안 관람객들에게 야간에도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