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소년체전에 참가하는 인원이 36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든 가운데 경기도가 지난해보다 23명이 늘어난 선수단을 파견해 대조를 보였다.

대한체육회는 30일 제36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참가 신청을 마감한 결과, 전국 16개 시·도에서 1만6천514명이 신청서를 제출해 지난해보다 151명이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1972년 제1회 소년체전이 열린 이후 인원이 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부적으로는 본부임원이 1천187명, 경기임원이 3천533명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21명과 118명씩 줄어들었고 참가선수는 1만1천797명으로 지난해보다 12명이 감소했다.

본부·경기임원이 감소한 것은 시·도 체육회별로 경비 절감을 위한 일환으로 풀이되지만 선수가 줄어든 것은 유소년 스포츠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학부는 지난해보다 55명이 늘어났지만 초등부가 67명이나 줄어들어 최근 심각한 출산율 저하 사태가 소년체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반해 경기도는 이번 소년체전에 16개 시·도 중 가장 많은 1천181명(선수 845·임원 336명)의 선수단을 출전시킨다. 지난해 1천158명에 비해 23명이 늘어났다. 또 전남이 1천140명, 전북이 1천129명으로 각각 두번째와 세번째로 많은 선수단을 파견하고 인천은 1천68명(선수 782·임원 286명)의 선수단을 출전시킨다. <표 참조>

한편 이번 소년체전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경북 일원 44개 경기장에서 31개 종목에 걸쳐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