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인천 영종도에서 열린 리포인천개발(주) 사무실 현판식에 참석한 리포 그룹 리원쩡 회장(사진 왼쪽 두번째), 안상수 인천시장(왼쪽 세번째), 박승숙 중구청장 등 주요 인사들이 현판제막식을 하고 있다. /임순석기자·sseok@kyeongin.com
영종하늘도시 운북지구 56만여평에 주거, 레저, 상업시설이 한데 어우러진 비즈니스 관광복합도시를 건설할 리포인천개발(주)가 정식 출범했다.

리포인천은 2일 영종국제업무단지내 하얏트호텔에서 안상수 인천시장, 리원쩡(李文正) 리포그룹회장, 조셉창(Joseph S. Chiang) 리포인천 초대 사장, 존리(John L.W.Lee) 리포리미티드 사장, 박인규 인천도개공 사장, 권태균 재정경제부 기획단장 등 관계자를 비롯해 각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창립식을 가졌다. <인터뷰 3면>

안상수 인천시장은 축사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차이나시티를 중심으로 주거와 비즈니스, 레저, 엔터테인먼트 등 기능을 갖춘 타운형 복합레저단지를 조성해 중국, 일본 등 해외 관광수요를 흡수하고 동북아 허브 인천공항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레저단지 콘셉트를 'Beyond Hong Kong(뉴 홍콩, 新香)'으로 정했다. 리포인천은 올 상반기 중으로 개발계획 변경을 수립해 재경부에 제출한 뒤 연내 실시계획을 확정,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2009년말 기반시설 공사를 준공한 뒤 순차적 공사에 들어가 2015년까지 상업, 업무의 허브를 조성한다는 개발 목표에 따라 비즈니스·컨벤션센터 등 모든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도시에는 리조트호텔, 푸드거리, 멀티쇼핑몰 등 문화시설과 중·고교를 포함한 국제학교, 의료시설이 들어선다. 토지 이용계획에서 1천400여가구 규모의 공동 및 일반 주택건설에 30만여㎡를 할애하고 상업시설에 26만여㎡, 관광용지 20만여㎡ 등이 쓰여지게 된다.

법인은 주요 주주사에서 파견한 20여명의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되며 경영, 기술(마스터플랜), 재무, 사업개발 등 4개 본부 체제로 운영된다. CFO(최고재무관리자)는 별도로 둘 것으로 보인다.

688억원의 자본금으로 출발한 리포인천은 리포리미티드가 50% 지분으로 최대주주이며 GS건설, 포스코건설 등 건설사와 외환은행, 우리은행 등 금융기관이 각각 26.3%와 14.1%를 출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