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이매고와 인천 계산고가 제26회 협회장기전국남녀하키대회에서 나란히 남고부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매고는 3일 경북 성주국제하키장에서 열린 대회 남고부 8강전에서 2골을 넣은 오상훈과 후반 막판 결승골을 터트린 홍명화의 활약에 힘입어 계림고를 접전끝에 5-4(2-2 3-2)로 물리치고 4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이매고는 이날 담양공고를 4-0으로 완파한 아산고와 4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이매고는 초반 전열을 가다듬기 전 상대에게 2골을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전반 15분과 23분께 오상훈과 김정균이 잇따라 필드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매고는 후반에도 한골을 내줘 2-3으로 밀렸고 10분께 오상훈의 페널티코너에 이은 동점골과 15분께 안상노의 필드골로 단숨에 4-3 역전에 성공했으나 곧바로 실점, 4-4 동점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매고는 후반 28분께 홍명화가 페널티코너에 이은 볼을 침착하게 밀어넣어 승부를 갈랐다.

이어 벌어진 남고부 준준결승에선 지난 대회 우승팀 계산고가 고현준의 연속골에 힘입어 유성고를 6-3(3-1 3-2)으로 제압하고 4강에 진출, 달성고를 5-1로 누른 용산고와 결승 길목에서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