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북한산성의 입구 역할을 하는 대서문 안쪽에 있는 사찰 터 서암사지를 경기도 문화재로 지정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따라 시는 지난해말 발굴조사를 마친 북한동 산 1의1 일대 관련 부지 5천970㎡를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해 공람공고 중이다.

시는 경기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말이면 경기도 문화재로 지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문화재 지정 뒤 원형 복원 여부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서암사지는 북한산성의 유지 관리를 위해 창건된 13개 사찰 가운데 하나로, 조선 숙종때 산성 수비를 주요 임무로 삼아 축조됐으며 발굴조사에서 대웅전과 산신각, 세심루, 군기고 등의 위치가 확인되고 청화백자편, 명문기와 등이 다량 출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