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영화 점유율이 20%대까지 떨어지는 등 위기론이 대두되는 가운데 우리 국민은 한국영화의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감독으로 강제규 감독을 가장 많이 꼽았다.

   SBS 러브FM(103.5㎒) '뉴스앤조이'와 영화포털 시네티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최근 한국영화계의 위기를 타개할 만한 감독'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태극기 휘날리며'의 강제규 감독이 23.6%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투캅스' '실미도'의 강우석 감독(23.1%)이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으며 3위는 '괴물'의 봉준호 감독(20.6%)에게 돌아갔다.

   4위에는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의 박찬욱 감독(15.2%)이, 5위에는 '왕의 남자'를 연출한 이준익 감독(11.2%)이 각각 랭크됐다.

   이어 '친구'의 곽경택 감독(3.3%), '타짜'의 최동훈 감독(1.5%), '그놈 목소리'의 박진표 감독(0.8%), '미녀는 괴로워'의 김용화 감독(0.7%)이 6~9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3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