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산고가 제26회 협회장기전국남녀하키대회 남고부에서 3연패를 달성했다.

계산고는 5일 경북 성주국제하키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고부 결승에서 전병진, 임우근, 유승효(2골)의 소나기골에 힘입어 막판 대추격전을 펼친 성남 이매고를 4-3으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계산고는 지난 24회, 25회 우승에 이어 3년 연속 우승기를 안았다. 계산고의 이진우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이원석 감독과 류호근 코치는 감독상과 지도상을 각각 받았다.

전반 5분 전병진이 페널티코너에 이은 선제골, 25분 임우근이 추가골을 넣어 전반을 2-0으로 앞선 계산고는 후반에도 1분과 3분 유승효가 필드골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단숨에 4-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이매고는 후반 5분 오상훈이 필드슛으로 만회골을 터트린 뒤 6분과 33분에도 홍명화와 안상노가 잇따라 추가골을 터트리며 한점차까지 따라붙었으나 동점을 만들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한편 수원 매원중은 여중부 결승에서 전반 16분 홍주영의 선취골과 후반 24분 이효은의 추가골에 힘입어 송곡여중을 2-0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라 지난달 전국춘계남녀하키대회 우승에 이어 시즌 2관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