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삼각지대'로도 불리는 버뮤다 삼각지대는 대서양의 마이애미, 버뮤다, 그리고 푸에리토리코를 잇는 해역이다.

버뮤다 삼각지대의 이상현상에 대한 최초 기록은 콜럼버스의 항해일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콜럼버스는 이 해역에서 이상한 불빛이 꿈틀대는 걸 목격했으며, 푸에리토리코 섬 원주민들도 이상현상에 대해 익숙한 듯 보였다고 기록했다. 때때로 나침반이 제대로 가리키지 못하고 폭풍우가 휘몰아치는 등 미스터리한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 해역에서는 유난히 실종 및 조난 사고가 많았다.

1945년 이후로만 벌써 1천여건의 실종이 있었다고 한다.

버뮤다 삼각지대의 미스터리에 대해 접근하는 두가지 부류가 있다.

하나는 부정하는 입장이다.

물류 이동이 많은 것을 감안하면 다른 지역에 비해 사고나 조난이 많은 게 아닌데 실제보다 부풀려진다는 것이다.

반면 인정하는 부류도 많은데 가장 설득력 있는 게 만 자체가 가지는 해류의 흐름에 의한 기후변화다. 이 해역은 상당히 불규칙적인 해류가 나타나 이로인한 국지적인 허리케인 등이 발생해 사고를 유발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모든 것을 설명해 주지는 못하고 있다.

다만 실제 지진파에 의한 침몰사고는 있었다. 1916년 8월29일 도미니카 공화국 근해에 있던 USS 멤피스호가 바다 속 지진으로 생성된 충격파에 난파돼 4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버뮤다 삼각지대에 대한 진실은 언젠가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 환경안전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