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일부 학교에서는 교직원들이 '인생의 스승'인 지역 노인들을 대상으로 효도잔치를 열고 교사들이 제자들에게 책을 선물하거나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받기보다 베푸는 새로운 스승의 날 문화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성리중학교는 교직원 봉사동아리(성리사랑나누미)를 주축으로 학생 효행봉사단과 학교밴드부 학생들이 도우미로 참가한 가운데 이날 인근 지역 노인 120명을 초청, '성리 효도 한마당'행사를 열었다. 이날 교직원들은 노인들에게 직접 만든 음식을 대접하는 한편 각종 공연으로 즐거움을 선사했다.
연수중학교는 책표지 안쪽에 격려의 글을 담아 교사가 모범학생, 1교사 1결연 학생 등에게 책을 선물하는 '제자 사랑, 좋은책 선물하기' 행사를 가졌다. 학생들은 이날 선물받은 책을 차례로 돌려읽게 된다.
예일고등학교는 14일 장학금 전달 행사를 비롯 신규교사가 동료 교사에게 꽃 달아드리기 및 사제동행 체육대회 등 '주제가 있는 스승의 날' 행사를 가졌다. 2004년 개교와 함께 설립된 이 학교 교직원 장학회는 이날 8명의 학생에게 장학증서와 장학금을 지급했다.
제물포여자중학교는 스승의 날을 앞두고 이달 초부터 '선생님들의 캐리커처 전시회'와 '추억 돌아보기 전시회' 등을 개최하는 한편 학교 내 전망좋은 곳에 교사와 학생이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3곳을 설치했다. 아울러 이학교 담임 교사들은 학급 학생들에게 평소 해주고 싶었던 말을 책갈피에 적어 학생들에게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