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인천 해역의 파도가 높아지면서 16일 오전 인천을 출발하려던 13개 연안여객선 항로 중 인천∼백령, 연평, 덕적 등 10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면서 여행객들의 발길이 묶였다.

   인천항 운항관리실에 따르면 운항거리가 가까운 서검∼하리, 외포∼주문 항로 등 강화지역 2개 항로와 삼목∼장봉 항로만 정상운항되고 있고 나머지 항로의 운항은 이날 오전 중단됐다.

   운항관리실 관계자는 "16일은 초속 12-16m의 강풍이 불고 있고 파고가 최고 4m에 달해 여객선 운항이 계속 중단될 것이다"며 "17일은 오전 중으로 비가 그치고 파도가 잔잔해질 것으로 보여 정상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