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교통사고 제로화 선언

교통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교통사고율이 OECD 국가중 최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는 원인으로 '안전의식 후진국성'을 꼽았다. 이는 운전자나 보행자 모두 '나' 보다는 '남'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운전·보행습관을 가져야 하고, 교통당국도 안전 제일주의의 교통환경을 조성해야 교통안전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교통안전 시스템을 구성하는 3대 요소는 '3E'다. 교육을 통한 교통안전 의식의 선진화인 'Education(교육)', 운전자·보행자 모두의 안전을 고려한 교통환경 조성인 'Engineering(공학)', 교통기본질서를 지속적으로 확립할 수 있는 'Enforcement(규제와 단속)' 등이다.

교통전문가들은 이 세 가지 요소들이 얼개를 형성해 상호 보완성을 가질 때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지적한다. 경기도가 지난 1월23일 전국 처음으로 도내 교통안전 관련 28개 기관·단체장들이 참여하는 '경기도 교통안전대책위원회'를 발족한 것은 이 같은 '3E'의 얼개를 매기 위한 것이다.

#Education=교통안전 선진국 도입의 최대 과제이자 기본이 운전자나 보행자의 '안전의식' 정착이다. 경기도 교통연수원은 경기도 교육청과 협의해 최근 초등학교 311개교 17만9천여 명, 노인대학 등 16개소 2천여 명 등 교통약자에 대한 출장 교육계획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도 면허취득자, 면허정지자,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의식교육을 실시한다. 또 시·군별, 각 기관별로 교통안전캠페인 추진은 기본. 도교육청은 이와 함께 도내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21시간 이상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교통안전학습 마일리지 통장'을 운용하고, 학교 통학길 교통안전 위해 요인을 담은 '교통사고 위험지도' 및 '교통안전 매뉴얼'을 제작 보급할 계획이다.

또 '집으로 안심도우미' 시범운영을 통해 어린이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기로 했다. 도경찰청도 등·하교길 교통지도 및 안전교육을 위해 '1학교 1담당관'제를 도입하고, 교통안전교육 전담 경찰관 97명을 양성화해 순회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Engineering=도는 전국 처음으로 도내 교통사고 원인을 분석해 구조적·물리적 문제를 해소하는 '경기도 교통사고 원인분석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또 안산·평택·파주·양주 등 4개 시·군을 '교통안전시범도시'로 선정해 지역특성에 맞는 교통안전진단을 실시해 3년간 120억원을 들여 시설개선을 추진키로 했다.

도경찰청과 함께 평택 송탄출장소 등 3개 지점 사거리의 신호등 전방이전 시범사업을 실시, 효과 분석 뒤 확대보급하고, '교통혼잡지역 교통체계개선' 20개축에 대해 설계 등 사업추진 단계부터 전문가를 참여시켜 교통안전을 확보해 나가는 한편 위험도로개선,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 등을 지속 추진키로 했다. 또 어린이보호구역 356개소 확충, 양로원 및 경로당 등 노인복지시설 및 주변도로 10여개소의 '노인보호구역' 시범지정 추진, '횡단보도 보행시간' 연장 등 교통약자의 보행편의를 도울 계획이다.

#Enforcement=버스·화물·택시 등 사업용차량의 경우 지난해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가 14.6명으로 비사업용 차량의 2.3명보다 6.3배가 높다.

도는 이에 따라 사업용 차량의 교통안전관리가 시급하다고 판단, 우선 '버스업체 경영 및 서비스 평가'시 운행기록계 설치 등 4개 항목에 대한 평가를 추가해 버스업체의 안전성을 향상시키고, 교통사고지수가 높은 20개 운수업체에 대한 교통안전점검을 실시해 운수업체 스스로 운전자 및 차량에 대한 안전대책을 강구토록 할 계획이다.

도경찰청도 과속 등 교통사고 발생 취약지역에 무인카메라를 33대 증설하고, 교량 등 대형사고 위험 잠재구간에 대해선 '구간통행 과속단속시스템'을 시범운영하며 신호위반·중앙선침범·음주운전 등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