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평택시 포승면 동부두 12선석에서 열린 평택항 자동차전용터미널 기공식에서 참석한 내빈들이 첫삽을 뜨고있다.
평택항 동부두 12선석에 수출입 자동차를 실은 5만급 선박(Ro-Ro)이 입·출항할 수 있는 자동차 전용부두가 건설된다.

자동차 전용 수송선사인 유코 카 캐리어스는 23일 평택시 포승면 동부두 12선석에서 강무현 해양수산부장관, 김문수 경기도지사, 정장선·우제항 국회의원, 송명호 시장, 이태영 세관장, 항만관련 기업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동차 전용 터미널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착공한 12선석은 2010년말 완공될 예정이며 이에 앞서 공사가 시작된 11선석은 2008년말 준공된다.

길이 425, 폭 290의 선석 2개로 구성되는 자동차전용부두는 1만대의 자동차를 주차할 수 있는 규모(연면적 24만4천628㎡)로 연간 자동차 물량 100만대를 처리할 수 있다. 자동차 수출물량을 담당하게 될 평택항 자동차 전용부두 2선석 건설에는 유코 카 캐리어스를 비롯해 GS건설, 엠코, 왈레니우스윌헬름센로지스틱스, STX건설 등이 1천200억원을 투자해 건설한 후 정부에 기부채납을 하는 대신 20년간 부두운영권을 갖게 된다.

강 장관은 "평택항은 지난해 국내 자동차 수출물동량의 31.2%인 72만대를 해외에 수출할 만큼 자동차 전용 항만으로 부상하고 있고 부두가 완공되는 2010년에는 연간 1천120만대의 자동차를 처리하는 항만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평택항은 동북아시대를 대표하는 국제 무역·물류 항만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해양부, 평택시, 지역 정치권과 힘을 합쳐 평택항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 장관은 평택해양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바다의 날 메인 행사를 내년에는 평택항에서 여는게 어떠냐"는 질문에 "개최지 결정 절차가 있어 당장 결정할 수는 없지만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