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나무들의 대잔치' 제36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26일 오전 10시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개막식을 갖고 29일까지 4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이번 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노리는 경기도는 1천181명(선수 845명, 임원 336명)의 선수단을 파견, 육상, 수영, 축구, 야구, 농구 등 31개 종목(정식 30종목, 시범종목 소프트볼 1종목)에서 타 시·도와 자웅을 겨룬다.

지난해 소년체전에서 경기도는 금 68, 은 72, 동 60개를 획득하며 서울(금 36, 은 44, 동 58개)에 완승을 거두며 종합 1위에 올랐다.

도는 이번 체전에서도 전통적으로 강세 종목인 육상을 비롯 수영, 역도, 펜싱, 인라인롤러, 유도, 테니스, 볼링, 탁구, 레슬링 등 전종목에서 상위 입상을 할 것으로 예상돼 종합 우승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라이벌' 서울시가 수영에서 다관왕을 노리고 지난해부터 꿈나무 팀을 잇따라 창단하는 등 체육 영재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어 도와 서울의 금메달 격차는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체전 이후 도는 우수 선수에 대한 개인관리카드제와 특별예산 지원, 스포츠 체험교실 운영 등으로 유망주 발굴에 애써왔으며 체계적인 선수 관리로 전력을 모색해 왔다. 특히 도는 꿈나무 육성에 최우선을 두고 전문코치 처우 개선 및 장비 구입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체전에서 도는 기록 및 체급, 개인단체 종목에서 최소 54개, 최대 60여개의 금메달을 따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기록종목에선 수영과 육상 등에서 다관왕을 노릴 계획이다.

대진종목에선 청솔중이 농구 여중부에서, 소사중이 남중부 배구에서 각각 타 시·도와 메달 색깔을 다툴 것으로 보이고 볼링에선 부명중과 범계중이 남녀중등부에서 우승이 유력시되고 있다. 또 축구에선 안양부흥중과 심원초가 여중부와 여초부에서 금메달 사냥에 도전하고 하키에선 매원중이 여중부에서 우승을 노린다.

지난 체전에서 12위에 머문 인천시는 이번 체전에서 1천64명(선수 777명, 임원 287명)의 선수단을 출전시켜 금 24, 은 18, 동 56개로 종합 성적 9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시는 우세 종목인 복싱과 배구 등에서 예상대로 메달을 따내고 기록 종목에서 선전한다면 9위 목표 달성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