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학익동에 사는 주부 조금석(56)씨는 요즈음 신바람이 난다. 취직이 됐기 때문이다.

조씨는 오는 6월1일부터 중구 노인복지센터에서 월60만원의 급여를 받고 홀몸노인들을 돌보는 일을 맡았다.

조씨는 인천경영자총협회(이하 인천경총)가 주관하는 고령자 취업교육을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4일동안 이수했다. 이후 인천경총의 주선으로 인천재능대학에서 일주일 동안 수지침과 재활운동, 경락마사지법 등 생활지도사 과정을 밟은 후 취업할 수 있었다.

조씨는 "주부로만 살다가 아이들을 모두 출가시키고 취업할 마음이 들었다"며 "보람된 일을 하면서 월급까지 받게 되니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고 말했다.

인천경총이 주관하는 고령자 무료 취업교육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30일 인천경총에 따르면 지난 4월말 현재 취업 교육을 받은 41명 중 39%에 해당하는 16명이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직종도 경비·노무 등 단순직에서부터 생활지도사, 상담원, 보육사 등 다양하게 분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역 50세 이상 고령자의 취업률이 21.8%이다.

인천경총은 50세 이상 고령자 취업교육 기관으로 지난 3월 노동부로부터 지정받았다.

인천경총은 고령자 취업 성공률이 높은 이유를 직원들이 구인기업을 사무실에서 전화로만 확인하지 않고 직접 현장을 방문·발굴하는 적극적인 활동으로 설명한다. 문의:(032)428-7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