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1부리그 풀리그 예선 2차전에서 변연하(20점)와 하은주(19점)의 활약에 힘입어 대만을 74-65로 눌렀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예선에서 대만에 73-80으로 져 결국 노메달에 그쳤던 한국은 이번 승리로 대만에 설욕하는 동시에 1부리그 우승과 베이징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도 한 발짝 더 다가섰다.
한국은 도하아시안게임 은메달 멤버 대부분을 내보낸 대만을 맞아 초반 고전하며 1쿼터를 16-19로 뒤졌다. 하지만 2쿼터 하은주가 골밑을 장악하면서 혼자서 10점을 몰아 넣고 종료 50초 전 박정은의 2점슛으로 37-35로 전세를 뒤집었다.
3쿼터를 57-40으로 앞선 한국은 4쿼터 중반 68-63으로 대만에 5점차까지 쫓겼으나 하은주가 다시 골밑에서 차곡차곡 점수를 보태고 경기 종료 4분7초 전 진미정(5점)이 3점포까지 성공시켜 71-63으로 리드, 추격을 뿌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