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3조5천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챔프카 경주장 부지인 사동 90블록 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GS컨소시엄'이 사실상 결정됐다(경인일보 5월15일자 1면보도).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안산시는 7일 "지난달 말 시정조정위원회를 열어 GS·SK·POSCO컨소시엄 등 3개 우수제안사를 대상으로 시 비전과의 부합성, 지역경제발전 기여도 등을 검토한 결과 우선협상대상자로 높은 점수를 받은 GS컨소시엄이 1순위로 결정됐다"며 "1·2차 심사에서도 1순위로 뽑힌 GS컨소시엄에 대해 절차를 거쳐 금명간 우선협상대상(사업)자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S건설과 삼성물산, 리만브라더스(해외) 등 3개사가 참여하는 GS컨소시엄은 시에 땅값으로 6천13억원 일시 지불에다 컨벤션센터(1만평)를 기부채납하는 등 총 3조4천97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주거시설 4천800가구(연면적 30만9천평), 로봇·환경R&D센터(19만9천평), 문화시설(1만평), 호텔(5만평), 상업시설(5만5천평) 등을 조성하겠다는 개발공모안을 시에 제안했다.
GS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 1순위로 선정된 것은 부지 11만평을 평당 537만원으로 책정, 6천13억원의 토지매입비를 내년에 일시불로 납부하고 700억원 상당의 컨벤션시설을 준공 후 기부채납하는 방식으로 환원하는 제안을 시가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발대상 지역의 주상복합아파트 주거대 상업비율을 시 도시계획조례가 규정한 7대3이 아닌 상향조정한 조례개정안(9대1)에 맞춰 제출해 공모지침을 위반하는 등 시가 공모직전 특정업체에 유리하도록 조례개정을 추진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공정성에 대한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의회와 시민단체들은 "심사 및 선정과정 의혹은 물론 과밀개발 논란이 예상된다"며 "본격 개발에 앞서 환경 및 교통영향 등 타당성 검토를 거친 뒤 인근 시화멀티테크노밸리(MTV), 송산그린시티 등 대단위 개발사업과의 중복성을 피하는 특화방안 마련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와 내년 사업협약을 맺기 전까지 개발방향을 논의하겠지만 진행이 순탄치 않으면 차순위 사업자와 재협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안산 챔프카부지 개발 우선협상대상자 GS컨소시엄 1순위 선정
특혜성 조례개정추진 의혹 공정성논란 계속될듯
입력 2007-06-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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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08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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