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시 원미구 중동 위브더스테이트 오피스텔 단지가 올해 9월 준공을 앞두고 2천426세대가 입주 예정이어서 이 일대 '교통대란'에 대한 대비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부천시 최대 규모의 오피스텔 위브더스테이트 단지가 준공되는 오는 9월 하루 최대 4만대의 차량이 인근 신흥로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돼 이 일대가 만성적인 교통체증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부천시와 부천중부경찰서 등 관계기관은 오피스텔 단지 주변이 교통지옥으로 몸살을 앓게될 것을 예상하면서도 강건너 불구경하듯 뒷짐만 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10일 부천시와 시공업체 등에 따르면 오피스텔 단지인 위브더스테이트는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두산건설, 두산중공업, 삼능건설이 총 사업비 1조원을 들여 지난 2004년 7월부터 올해 9월 준공을 목표로 최고 높이 35층의 오피스텔 11개동(1천740실)과 이미 입주가 시작된 주상복합아파트 7개동(225세대), 상가 점포 461개를 포함해 총 2천426세대에 대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위브더스테이트 신축 현장 주변에는 6개 단지 2천300여세대 아파트 주민들이 입주해 있으며 대형 백화점과 할인마트,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 구간 공사 현장도 위치해 있어 교통유발 요인이 밀집해 있다.

지난 2003년 10월 경기도교통영향심의위원회에서 실시한 교통영향평가 결과, 위브더스테이트 주변 1일 교통 발생량은 3만8천374대에 달하며 출·퇴근시간대인 오전 8시에서 9시 사이에는 3천383대로 예상, '교통대란'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위브더스테이트 단지의 준공후 교통대란은 이미 예상된 일이다"라며 "위브더스테이트가 들어서는 중동신도시 지역은 지구단위계획 자체가 워낙 고밀도로 이뤄진 곳이기 때문에 허가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대책은 허가권을 가진 시청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며 "경찰은 위브더스테이트 주민 입주후 발생하는 교통민원에 대해서만 책임질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시공업체 관계자는 "주변 교통문제는 이미 교통영향평가를 받았다"며 "단지앞 신흥로를 1차선 더 넓히고 단지내는 일방통행을 지정해 차량 지·정체 문제에 대처하고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