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인천시 계양구 목상동 굴포천방수로 주변에서 열린 경인운하사업 추진 기원 '운하따라 걷기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이 경인운하 부지인 굴포천방수로를 따라 걷고 있다. /이창열기자·trees@kyeongin.com

"경인운하 개발 예정지역을 직접 와서 보니 정말 운하로 개발돼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운하'를 두고 왈가왈부 탁상공론하는 정치인들도 경인운하 개발 예정지역을 와서 봐야 합니다."

 반종규(남동구 구월동·목사)씨는 지난 9일 경인운하지역협의회(이하 지역협의회)가 인천 계양구 목상동 경인운하 개발 예정지역에서 개최한 '시민건강 걷기대회'에 참석한 소감을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인천시 서구·계양구를 비롯해 김포시 등 경인운하지역 주민과 송영길(인천 계양을) 열린우리당 사무총장, 김교흥(서구·강화군) 국회의원, 이익진 계양구청장, 이학재 서구청장, 김대승 김포시청 건설교통국장, 박승희 인천시의회 의원, 황규철 대한건설협회 인천시회장 등 2천500여명은 경인운하의 조속한 개발을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걷기대회에서 경인운하 건설 예정 지역인 목상동 다남교에서 출발, 목상교 경인운하 홍보관으로 돌아오는 왕복 6㎞를 걸었다. 또 대회 참가자들은 즉석에서 경인운하 건설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지역협의회 박한욱(65·계양구 목상동) 위원장은 "경인운하 건설 사업은 지역주민과 지자체, 지역의회 등도 조속한 추진을 요구하고 있는 지역의 반대가 없는 유일한 국책사업일 것"이라며 "12년 동안 지지부진 끌고 있는 경인운하 개발사업은 조속히 재추진돼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