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 주민들로 구성된 LCD산업단지 소각장건설 반대대책위원회는 13일 탄현면 LG필립스LCD 정문 앞에서 집회를 갖고 산업폐기물처리시설 건설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주민들은 이날 집회에서 "다이옥신 등 각종 공해를 일으킬 수 있는 산업폐기물 소각장을 거주지역에서 불과 50m 떨어진 곳에 건설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파주시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전에 설명회를 열지 않는 등 산업단지 소각장 건설은 절차상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파주시 관계자는 "소각장 규모가 100t 이상일 때만 별도로 주민설명회를 열게 돼 있어 소각장 건설을 위한 설명회는 갖지 않았다"며 "그러나 LCD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주민설명회 때 소각장을 포함, 단지 전반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시(市)는 LG필립스LCD와 협력업체 공장에서 발생하는 산업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 탄현면 금승리 LCD산업단지 내 1만1천평의 부지에 1일 95t 처리 규모의 소각장 건설공사에 착수, 올해 말 준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