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교사는 또 "일부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지만 이 제도는 교육 개혁을 향한 커다란 흐름"이라고 전제하고 "현 관료체제의 틀을 과감히 개혁하지 않고는 근본적인 학교 교육 개혁은 불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기존 '교장 승진제'를 반대하는데.
"기존의 '승진제'는 교사의 임용→양성→발령→승진으로 이어지는 획일적인 국가 관리 체제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전문성에 대한 기준점이 달라지고 있는 요즘, 기존의 인력풀은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이제는 더이상 획일적인 시스템을 감당할 수 없는 시기가 온 것입니다.
기존 제도하에서의 '교장'은 지역적인 요구 및 여건, 학부모의 요구 등 교육 주체의 다양한 요구에 대해 아무런 준비가 돼 있지 않을 뿐더러 비전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교장 초빙제가 단순히 '인사 제도'를 넘어 '교육 개혁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
"국가 통제에 의한 획일적인 인사제도로는 진정한 의미의 '명품 교육'이 이뤄질 수 없습니다. 특수 교육활동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학교장의 교육 철학이 깃든 '전통있는 학교' '특색있는 학교'가 되기 위해서는 최소 8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교장 초빙제' 운용방식은.
"'가장 필요한 곳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는 원래 취지에 맞게 운용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번 초빙제도를 통해 새로운 혁신 모델을 제시하고 일부 학교에 적용됐다는 것만으로도 현 단계에서는 큰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