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춘 경기도교육감이 교장단 연찬회에서 '교장 공모제'를 지지하는 발언을 해 미묘한 파장이 일고 있다.

경기지역 국·공립 일반계 고등학교 교장 연찬회가 지난 15일 아주대학교 율곡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학교평가의 발전방향과 현대사회 변화와 혁신'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진춘 경기도교육감을 비롯해 서문호 아주대총장, 최운실 아주대교육대학원장, 강원춘 교총회장과 일반계 고등학교장 150여명이 참가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특강에서 "자율과 다양성을 바탕으로 학생의 능력에 맞는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미래 국가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각 학교별 학생의 5%내에서 수월성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교장공모제, 교원평가 등 학교를 개방하고 경쟁체제를 도입해야 한다"며 교장들이 지도자의 비전을 갖고 능력을 발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주대 김주후 교수도 "공교육 위기론 속에서 학교의 책무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전제하고 "자율과 책임을 전제로 한 학교경영에는 책임을 묻는 평가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학업성취도까지 평가내용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평택대 차명호 교수는 "사회변화에 따른 개인의 혁신을 위해서는 자신만의 성공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면서 "성공시스템의 요소는 비전, 가치, 지혜, 전략, 실행이며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오늘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