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산하기관 최고경영자 24명과 '경영성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한다.
전국 광역자치단체로는 최초로 1년 단위 경영목표를 설정해 실적 평가를 하며, 성과급은 최고 750%까지 차등 지급되고 연봉도 상하 10%까지 조정키로 했다. 또한 실적이 눈에 띄게 저조할 경우엔 해임도 가능하도록 했다.
이에따라 경기도립의료원, 경기영어마을, 경기문화재단 등 각 단체장의 평가는 분야마다 전문가로 구성된 경영평가위원회에서 하며 성과지표는 혁신과제 수행, 예산집행의 효율성 제고, 혁신적 리더십 제고, 고객만족도 등으로 경영 성과와 단체장 역량을 평가한단다.
한마디로 엄정한 신상필벌의 평가를 통해 공기업의 경영 성과를 제고하고 도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제식구 감싸기식 온정주의'는 없애겠다는 의지이다.
취지는 좋다. 그러나 일례로 문화관련기관 단체장에 대한 계량적 성과지표가 평가의 잣대가 될 수 있느냐가 문제이다. 당장 성과는 미미한 문화인프라 구축이나 도민의 정서 함양에 필요한 다양한 정책들을 산하 문화 관련기관에 떠넘김으로써 사장될 우려가 높다.
/김상진(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
道, '경영성과계약' 다양한 문화정책 사장 우려
입력 2007-06-2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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