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일의 관광특구인 월미관광특구 조성사업 가운데 일부가 관련 기관간 협의 지연 등의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인천시는 22일 시청에서 안상수 시장과 주요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월미관광특구 보고회를 갖고 특구 내 각종 관광 인프라 구축사업의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월미관광특구에서는 시 41개, 중구 62개 등 총 103개 사업이 추진돼 이 중 50개 사업이 끝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일부 사업의 경우 다양한 이유로 사업 진행에 차질을 빚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역 주변 도시재생사업은 지역 주민들이 공영방식 개발에 강하게 반발해 지연되고 있고 연안부두 회센터 친수공간 조성사업 역시 군부대 동의가 안 돼 늦어지고 있다.
한중문화관 주변에 설치할 계획인 중국풍 공원은 당초 중국 톈진(天津)시에서 인천대공원 내에 조성하려던 공원을 이곳으로 옮기려 했지만 톈진시측에서 장소 이전에 난색을 표해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밖에 인천항 부두별 기능특화사업은 신항과 북항이 건설되는 오는 2011년 이후 추진이 가능해 보류됐고 우회고가교 철거도 대체도로 확보가 어렵다는 이유로 미뤄졌다.
시는 이들 사업에 대한 대책 마련에 착수하는 한편 월미관광특구에 관광객이 보다 오랜 시간 머물 수 있도록 모든 사업에 야간경관 조성을 고려하기로 했다.
또 특구 주변지역에서 진행 중인 동인천역 역세권 개발, 해양과학관 건립, 연안부두 회센터 친수공간 조성 등의 사업이 관광특구 사업으로 포함될 수 있도록 특구지역 확대를 추진키로 했다.
월미관광특구는 인천시 중구 신포.연안.신흥.북성.동인천동 일대 91만평으로, 지난 2001년 6월 문화관광부로부터 관광특구로 지정됐다.
인천 월미관광특구 일부 사업 '삐걱'
입력 2007-06-2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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