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휘발유 가격이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연초 ℓ당 휘발유 가격이 1천422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떨어진 가격도 최소 10% 이상 뛴 셈이다. 사정이 이쯤되자 자가용 운전자들은 기름값을 아끼기 위해 갖가지 아이디어를 동원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금융감독원이 다음달 1일부터 신용카드 주유서비스 한도를 할인은 ℓ당 최대 60원, 적립은 최대 80원으로 제한하도록 권고해 관련 혜택이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물론 카드업계에서는 시행일 이전 가입 회원에게는 현재와 똑같은 혜택을 줄 방침이므로, 기름을 많이 쓰는 자가용 운전자라면 마지막으로 '카드 갈아타기'를 해봄직하다. 다만 이때도 관련 카드가 할인인지 적립인지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포인트 적립액은 할인액보다 더 높은 경우가 많지만, 적립카드는 일정기준 이상을 넘겨야 현금으로 사용할 수 있어 카드 사용이 많지 않은 고객에게는 불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한 SK엔크린 스마트 카드
전국 모든 SK주유소에서 월 6회에 한해서 ℓ당 100원이 할인된다. 또 '369이벤트'를 마련해 날짜에 3, 6, 9가 들어가는 날에는 ℓ당 80원을 적립해준다. 다만 월 30만원 이하로 한도액이 설정돼 있다. 조건 미충족시에는 ℓ당 할인 폭이 40원으로 줄어든다.
연회비는 1만원이지만, 연 10만원 이상 사용시에는 차기연도 연회비도 면제된다. 이외 부가서비스로는 주요 놀이공원의 자유이용권 및 입장권을 50% 할인해주고, 전국의 모든 CGV영화관에서 3천원을 깎아준다.
주요 백화점 및 대형할인매장에서 2~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 혜택도 누릴 수 있다.
|
월 30만원 한도에서 ℓ당 100원을 할인받는다. 주유금액 1천원당 0.5% 별도의 포인트도 적립된다.
사용실적이 좋은 플래티넘 회원에게는 할인 폭이 120원으로 늘어난다. 다만 일반회원이든 우수회원이든 간에 최근 세 달 동안의 사용실적이 월 평균 30만원 이상이 돼야 한다.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회원에게는 40원으로 할인 혜택이 떨어진다. 휘발유, 경유, 등유에만 제공되며 LPG는 할인혜택에서 제외된다.
▲기업은행 제로팡팡카드
제로데이(10, 20, 30일)에 현대오일뱅크에서 주유하면 ℓ당 130원이 현금 할인된다. 현금 할인으로는 가장 높은 금액이다. 하지만 역시 사용일이 제한돼 있다는 점은 단점이다. 평일에는 오일뱅크 이용시 ℓ당 40원으로 할인 혜택이 줄어들고, 제로데이 포함해 1일 1회, 1회 10만원 한도, 월 4회로 서비스가 한정된다. 다만 LPG도 할인이 된다는 점은 장점이다. 대중교통 이용시 1일 1회 800원 한도의 무료탑승 기회가 주어진다.
제휴사 (주)오일백을 통해 항공권 예약시 국제선 최대 7% , 아시아나항공 국내선 5% 상시 할인해 준다. 발급 후 1회 사용시 연회비가 평생 면제된다는 점도 장점이다.
▲LG 빅플러스 GS칼텍스 스마트 카드 및 LG 공무원연금 빅플러스 GS칼텍스 카드
GS칼텍스 정유시 ℓ당 120원 적립이 가능하다.
다만 회당 15만원 이하 1일 2회까지 사용할 수 있지만, 월 한도 40만원까지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장기 운전자에게는 불리하다. 또 포인트 적립은 휘발유, 등유, 경우 등에 한정되기 때문에 LPG 사용시에는 해당 포인트 적립 사용에서 제한된다.
IC칩이 내장돼 있어 불법복제가 불가능한 GS 스마트 카드는 후불교통카드 기능도 갖고 있다.
연회비는 실버 7천원, 골드 1만2천원.
▲신한 S-Oil 카드
전국 S-Oil 주유소에서 ℓ당 80원 할인 및 관련 금액만큼 포인트 적립을 받을 수 있다.
이외 혜택으로는 이동통신요금 자동이체시 12회에 한해 1만2천원의 할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철도 및 고속버스 승차권 예매서비스도 가능하다. 무료 3억원의 항공상해보험은 덤이다. 연회비는 우량 5천원, 골드 1만원이다.
▲현대카드 S플래티넘
매주 토, 일요일에 ℓ당 100포인트(원)를 적립해 준다. 할인 폭은 크지만 평일에는 할인 혜택이 없기 때문에 주유 할인카드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대신 SK엔크린,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전국 4대 모든 주유소에서 사용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부가기능으로는 쇼핑 및 패밀리 레스토랑에 대한 혜택이 많다.
현대홈쇼핑 이용시 3%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현대백화점에서는 5% 할인 쿠폰을 받는다.
애경, 동화, 호텔 신라 등의 면세점에서도 10~15% 할인혜택이 적용된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카후나빌(이상 30%), TGIF, 마르쉐, 도미노피자, 파파존스, 씨즐러(이상 20%), 레드망고, 베니건스(10%) 등에서는 포인트로 차감 결제가 가능하다.
▲신한 아침애(愛)카드
낮 12시 이전에 현대오일뱅크에서 주유하면 ℓ당 80원을 적립해 준다.
대부분의 주유 할인 및 적립카드가 휘발유, 등유, 경유 등에만 혜택을 주는 것에 반해 아침애카드는 오일뱅크 LPG 충전시에도 ℓ당 40원을 적립해 준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기타 부가서비스로는 뚜레쥬르, 스타벅스, 파스쿠찌 등에서 20% 할인과 대형할인마트 10%(낮 12시 이전) 할인 등이 있다. 연회비는 1만원.
▲외환 더 원 카드
평상시에는 ℓ당 40원 할인으로 다른 카드에 비해 할인 폭이 작다. 대신 일요일에는 ℓ당 80원으로 할인 폭이 커진다. 주유소 브랜드와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전국 주요 백화점에서 2~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가 가능하며 아웃백스테이크, 씨즐러 등의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20% 할인을 받는다. 이동통신요금 자동이체시에는 최초 1년간 월 1천원씩 할인된다. 5천원인 연회비도 다른 카드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BC 대한민국 카드
GS주유소 이용시 1일 2회, 1회 10만원 한도, 월 6회(총 40만원) 한도 내에서 ℓ당 120원이 적립된다.
다만 주유실적을 제외하고도 최근 3개월간 이용대금이 30만원 이상이 돼야 한다.
기업은행 및 신한카드에서 발급되는 대한민국 카드의 경우에는 LPG 이용시 혜택을 받을 수 없지만, 국민카드에서 발급받으면 LPG 이용시에도 똑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월 1회에 한해 CGV 영화관이 2천원 할인되며 금호렌터카 이용시 30% 할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