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은 오는 5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7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이 의원은 통합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며, 앞서 열린우리당 탈당파 의원들이 주도하는 국민경선추진협의회로부터 `13인 대선주자 연석회의'에 참여해 달라는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했다.
이 의원은 출마선언에서 붕괴된 국가리더십을 복원하고 이원집정부제 개헌과 지방분권화를 추진하며, 햇볕정책을 창조적으로 계승 발전시킨다는 점을 공약으로 내걸고 기업하기 좋은 나라, 서민과 중산층이 잘 사는 사회, 일자리 만드는 대통령을 슬로건으로 내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의 대권 도전은 지난 97년 15대 대선에서 국민신당 후보로 출마해 낙선하고, 2002년 새천년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노무현(盧武鉉) 후보에게 패해 고배를 마신 데 이어 세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