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원미 소사 고강 등 3개 재정비촉진지구(뉴타운)를 서울 목동아파트단지에 버금가는 명품 신도시로 개발, 최상의 주거환경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또 원미 소사 등지보다 상대적으로 사업성이 떨어지는 고강지구는 에코시티(Eco-City)로 개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천시는 3일 오후 부천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제1회 부천뉴타운 워크숍'에서 뉴타운의 정책방향은 ▲환경친화적 생태도시 ▲자족형 복합도시 ▲경쟁력있는 첨단도시 ▲문화복지 등 테마도시 건설 등이라고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고강지구는 고도제한지역으로 사업성이 떨어지는 등 개발여건이 열악해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난 5월말 환경부에 고강뉴타운 지구를 에코시티 시범사업지로 선정해 줄 것을 공식요청했다고 밝혔다.

에코시티는 자연보전권역 특별대책지역 생태계보전지역 등의 중첩규제에 따라 지역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중 자연생태계 보전을 통해 그 가치를 극대화하는 지역발전 프로젝트이다.

특히 항공기 소음이 심각한 지역은 공공시설 부지로 활용하고 원종동 일대 모텔촌 등은 폐쇄하고 준주거지역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시는 건설교통부의 뉴타운 시범지구로 지정된 소사지구는 부천의 랜드마크적 개발을 유도해 아파트단지와 함께 주거복합빌딩 개념을 도입해 부유층도 선호할 수 있는 타운하우스 개념을 도입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원미지구는 중동 및 상동신도시처럼 아파트와 상업지역을 구분짓고 굴뚝위주의 공업지역은 친환경 첨단기업으로 클러스터화시켜 지역경제활성화의 버팀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뉴타운지역내 총 27개의 (가칭)재개발추진위(원미 9개, 소사 16개, 고강 2개)가 재정비촉진사업을 호도할 경우 강력히 제재를 가하겠다고 거듭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