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을 맞은 송명호 시장은 "올해가 평택의 미래를 설계할 중요한 시기"라며 "대형 개발 프로젝트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평택에는 미군기지 이전과 관련한 평택지역개발계획 등 대형 개발사업이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평택지원특별법도 개정됐다.
18조8천억여원이 투입될 지역개발계획은 총 9개분야 87개 사업(농업·제조업·상업 유통·관광 여가·사회 개발·도시 정비, 교통 물류 등)이 들어있다.
송 시장은 "올해부터 2010년까지 2천150만㎡ 규모로 조성될 국제화계획지구의 인구를 16만명으로 정해 복합기능의 신도시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국제화계획지구 조성에는 5조6천억여원이 투입되며 세계 수준의 하이테크 및 지식기반산업 지원과 이곳에 행정타운, 외국대학 등이 유치된다. 그는 "국제화계획지구는 세계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합한 비즈니스 중심 전략도시로 개발된다"며 "외국의 자본과 문화 교류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시민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평택호 관광지 조성사업(297만㎡)은 2015년까지 스타밸리, 테마파크 등을 갖춘 세계적 관광지로 개발하겠다고 설명했다. 평택호 관광지 조성사업은 민간투자 개발방식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국제화계획지구, 평택항과 연계해 개발시켜 나간다는 것이 평택시의 계획이다.
송 시장은 IT 인프라와 유비쿼터스 기술의 도시 공간 융합을 목표로 하는 정보화 종합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같은 계획은 2020년까지 133개 사업에 6천억원을 들여 물류, 산업 경제, 국제 교류, 농업, 문화관광 등에 정부 시스템을 구축하는 첨단 사업이다.
송 시장은 "정보시스템이 구축되면 산업경제 활성화는 물론 문화유적, 체육 및 교육시설 등을 누구나 3D 영상으로 조회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교육혁신 사업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국제화 중심도시에 걸맞는 인재육성을 위해 2020년까지 총 656억원이 들어가는 교육혁신 종합계획을 마련했다. 2020년까지 세계 100위권에 들수 있는 대학이 평택에 유치될 수 있도록 협의중에 있으며 경기국립대(가칭) 평택캠퍼스 유치는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다.
송 시장은 평택항의 비약적인 발전과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선 항만 일원이 '평택항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 그는 경제자유구역에는 자본과 첨단화 된 무역·물류 산업 등이 들어온다"며 "이를통해 평택항이 동북아 경제권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 시장은 "이같은 대형 프로젝트는 시민들의 참여와 협조만이 성공할 수 있다"며 "평택의 미래를 위해 지역개발사업을 밀어붙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