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성그룹 자우림의 신상에 변화가 생겼다.

   소속사인 티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오랜 시간 함께 한 매니저 김영균 씨와 신생 레이블 '러브 공작단'을 설립했다.

   9일 김씨에 따르면 러브 공작단은 자우림 데뷔 초기 음악동료ㆍ스태프로 구성해 운영해온 비밀 모임의 명칭. 모임이 특별했던 만큼 동명의 레이블로 독립하게 됐다는 것이다.

   러브 공작단의 첫 작품은 지난달 14일 개봉한 영화 '열세살, 수아'의 음악 프로젝트. 자우림의 기타리스트 이선규와 베이시스트 김진만은 이 작품을 통해 영화 음악 감독으로 데뷔했다. 또 보컬 김윤아는 타이틀곡 '프리지아'의 작사ㆍ작곡ㆍ노래를 했고 영화에 직접 출연도 했다. 드러머 구태훈은 자신이 운영하는 레이블 '사운드 홀릭'에서 신생 펑크밴드 쿨에이지 앨범 제작에다 홍익대학교 인근 클럽 '사운드 홀릭' 경영, 페스티벌 및 공연 기획 업무 등으로 이번 프로젝트엔 불참했다.

   자우림은 올해를 안식년으로 정해 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자우림의 음악을 기다려왔던 팬들의 갈증을 적셔줄 선물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러브 공작단은 " 신생 레이블로서 앞으로 음반ㆍ공연 및 여러 통로를 통해 음악을 기초로 한 새로운 시도와 다른 장르를 접목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