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부터 추진해온 동두천시 안흥동 일원 영상사업단지 조성사업이 사실상 무산(경인일보 7월2일자 16면 보도)되자 동두천시가 9일 "더 이상 이 사업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시는 "그동안 시행사 (주)드림우드의 사업계획에 대해 영상문화사업단부서 설치, 투자자 면담을 위한 시청내 사무실 구비, 양해각서 유효기간 연장 등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그러나 시행사의 사업부지 미확보, 시공사 미확정 등으로 시민들에게 신뢰감을 잃어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 이 사업에 관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앞으로도 이 사업을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시행사 몫"이라고 못박았다.

한편 시가 이처럼 공식입장을 밝히자 그동안 양해각서만 믿고 투자해 온 소액 투자자들이 향후 대처 방안을 놓고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