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 광명역 주변 역세권택지개발사업을 추진중인 광명시와 대한주택공사 등이 이 사업지구내에 하수처리장을 건설치 않고 이곳에서 발생되는 하수를 바로 인근에 가동중인 안양시 박달하수처리장에 위탁처리하려 했으나 안양시의 반대로 사업에 차질을 빚게 됐다.
10일 광명시에 따르면 광명역 활성화를 위해 이 일대 부지 195만7천㎡에 6만6천여세대의 아파트및 주택과 복합단지 등 신도시 건설공사를 오는 2009년말을 전후해 완료키 위해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중에 있다.
시 및 주공은 당초 이 사업지구에서 발생될 것으로 보이는 1일 평균 1만6천여t의 하수를 이곳과 바로 인접해 있는 박달하수처리장(1일 평균 최대처리량 30만t)에 위탁해 처리할 계획을 마련하고 그동안 안양시와 협의해 왔다.
위탁처리 대가로는 새로 건설하는 소요비용 350억원 가량을 박달하수처리장의 지하화와 시설정비 등에 투자해 현재 민원을 야기시키고 있는 악취를 없애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둔다는 방침이었으나 안양시가 난색을 표명해 협의가 무산된 것.
따라서 시및 주공은 박달하수처리장 부지와 인접해 있는 광명역사 동측 근린공원내 3만5천여㎡에 하수처리장을 지하에 건설하는 공사를 오는 2009년 상반기중 착공해 2010년말을 전후해 완공한다는 계획을 마련중에 있다.
시 관계자는 "안양시에서 오는 2010년이후에는 현재의 하수처리시설이 부족해 위탁처리를 해줄 수 없다고 최종 통보해 와 하수처리시설 건설을 결정했다"며 "현재 상당한 악취를 발생시키고 있는 박달하수처리장을 광명역 역세권택지개발사업 완공이전에 지하화 하거나 이전해 악취를 없애지 않을 경우 이 사업지구 입주민들의 집단민원에 시달릴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광명역 인근에 하수처리시설
박달하수처리장 이용, 안양시 난색에 무산
입력 2007-07-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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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1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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