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명박 전 시장 캠프의 정두언·진수희·김재경 의원은 10일 오후 경기지방경찰청을 방문, 경부운하 보고서 유출사건과 관련된 의혹의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2시40분께 김상환 청장과 박학근 2부장을 만나 "방석현 교수가 보고서 존재를 (박근혜 전 대표 캠프의) 유승민 의원에게 전화로 알렸다는데 유 의원이 우리 캠프의 경부운하 공약을 비판하면서 보고서에 나온 수치를 인용한 점으로 보아 유 의원에게 보고서가 직접 전달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방 교수는 박 전 대표의 오른팔이어서 박 전 대표에게 먼저 보고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 부분에 대한 수사를 요구했다.
이들은 "보고서를 첫 유출한 수자원공사 김상우 기술본부장이 직을 걸고 대외비인 문건을 빼낸 이유가 석연치 않고, (김 본부장에게 보고서를 전달받은) 결혼정보업체 김현중 대표도 자의적으로 언론에 넘기기는 어려우므로 방 교수가 배후에서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 청장과 박 2부장은 "사건 관련 인물들의 통화내역과 이메일을 압수해 분석중이고, 이들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가 이뤄진 상태에서 계속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부운하보고서 유출 철저수사를" 한나라 李캠프, 경기경찰청 방문 요구
입력 2007-07-1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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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1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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