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하안2동 하안도서관이 리모델링 공사를 하면서 일반열람실 열람석을 무려 190석 가량 줄여 이용자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12일 시에 따르면 지난 93년에 건축된 하안도서관(지하 1층, 지상 4층에 건축연면적 7천861㎡)이 노후돼 지난해 12월 34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시설정비 등 리모델링공사를 착공, 오는 8월 1일 개관을 앞두고 현재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이 공사를 통해 승강기와 첨단정보실(3층) 등이 새로 꾸며진다.

이와같이 새로운 시설설치와 공간재배치 등을 위해 기존 일반열람실의 열람석 995석중 무려 19%인 189석을 줄여 앞으로는 806석만 운영하게 돼 이용자들의 불만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광명7동 중앙도서관의 경우 현재 주말 등 공휴일과 중·고생 시험기간 등에는 일반열람실 열람석을 이용하려는 대기자가 100여명 안팎에 이를 정도로 열람석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높다.

하안도서관 역시 개관후에는 열람석 차지를 위한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이용자들의 사정을 무시한 리모델링 공사라는 지적이 일고 있는 것.

하안도서관 관계자는 "이용자들의 열람석 차지를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은 분명하지만 과거와 달리 지금의 시립도서관들은 열람석을 줄이는 대신에 자료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기능을 강화해 건축되고 있다"며 이해를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