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발견을 계기로 한국 근대 축구사에 관한 보다 정확한 연구가 진행됐으면 합니다."

강화문화원 양태부 사무국장은 "근대 축구사를 재정립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발견이 이뤄진 만큼 이를 토대로 보다 세밀한 연구를 통해 우리 축구사를 재정립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사무국장은 "약 3개월 전부터 강화군청 의뢰로 한국 근대 해군 창설과 관련한 조사를 위해 1893년 강화에 설립된 최초 해군 사관학교 '통제영학당' 자료를 찾기위해 문헌조사와 현지조사를 병행하고 있었다"면서 "이를 위해 당시 활동하던 성공회 성당 선교사 관련 문헌 자료를 조사하던 중 지난 7월 초순 께 '통제영학당지 조사위원회'가 성공회대학교에서 '모닝컴'이란 잡지의 마이크로필름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모닝컴'은 영국 성공회에서 발행하던 잡지로 현재까지 발간되고 있다"고 설명한 양 사무국장은 "이를 토대로 연구를 하다가 1901년 3월21일자에 한국 근대 축구사를 재정립할 수 있는 문서와 사진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발견 당시를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