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비리 연루의혹을 받고 있는 정치인 및 사회지도층 인사의 아들 66명에 대한 재신검 및 소환조사가 총선 전에 마무리된다.
검.군 병역비리합동수사반(공동본부장 李承玖 서울지검 특수1부장, 徐永得 국방부 검찰부장)은 16일 정치인 27명의 아들 31명과 재계인사 2명을 포함한 사회지도층 자제 35명 등 모두 66명에 대한 소환조사에 착수했다.
소환대상자 66명은 반부패국민연대의 명단에서 수사대상자로 가려졌던 정치인 54명의 아들 75명을 포함한 119명 가운데 공소시효 10년을 기준으로 90년4월 이후 면제자와 징집대상연령인 만35세 미만인 경우만 걸러 1차 수사대상으로 압축한 것이다.
27명의 정치인은 모두 전.현직 의원이며 야당이 더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합수반은 그러나 공소시효가 지나거나 나이 초과로 보충역 소집도 불가능한 나머지 53명의 경우 일단 이번 재신검 대상에서 제외했으나 향후 의혹 해소 차원에서금품수수 여부등 면제과정에 대한 사실관계는 확인키로 했다.
특히 90년과 92년 각각 면제판정을 받은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의 두 아들의 경우 재신검 대상에서는 제외됐지만 사실관계는 확인하겠다고 합수반은 밝혔다.
합수반은 수사대상자 가운데 진정서 등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한 10여명을 먼저불러 수도통합병원 또는 국.공립병원에서 정밀 재검을 받도록 하고 순차적으로 총선전에 모든 대상자에 대한 소환조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합수반은 조사결과, 부모의 금품로비 등 영향력 행사로 면제받은 증거가 명백할경우 총선 전이라도 사법처리키로 방침을 세웠으나 후보자 등록일(3월28일) 이후 선거일까지는 되도록 정치인 소환을 유보키로 했다.
총선전에 '지도층 병역의혹' 마무리
입력 2000-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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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3-17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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