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오후 9시께 인천시 중구 항동7가 라이프(비치맨션) 아파트 일대에서 발생한 '악취'와 관련, 해당 아파트 주민들은 인근 SK(주) 인천물류센터에서 흘러 나온 '가스누출'이라고 주장하며 사흘째 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보건환경연구원은 23일 "가스누출이 아닌 부취제때문"이라는 성분 분석 결과를 내놨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사건 당일 라이프 아파트에서 포집한 공기 중의 시료와 다음 날 SK물류센터내 부취제 주입 장치에서 채집한 시료를 비교, 분석한 결과 메틸 머캅탄, 황화수소, 다이메틸설파이드 등 모두 부취제 성분이 검출됐다"며 "주민들이 주장하는 LPG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료는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인천시 중구 관계자가 확보한 뒤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 의뢰한 것이다.
이와함께 중구청의 연락을 받고 현장에 나간 한국가스안전공사 가스누출신고센터 직원 A씨도 "휴대용 가스누출점검기를 갖고 라이프 아파트 주변에서 검사를 실시했지만 LPG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부취제는 무색무취인 LP가스의 유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첨가하는 물질로 계란 썩는 냄새 등을 풍기며 확산 범위가 매우 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주민들의 정문 앞 농성으로 가스운반 차량 출입이 중단돼 SK(주) 인천물류센터 영업에 큰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물류센터 LPG저장탱크 11기에는 13만5천 배럴의 가스가 저장돼 있으며 1일 평균 1천400t의 프로판가스와 부탄가스 등을 수도권 일대 공장과 LPG충전소 등에 공급하고 있다.
SK물류센터 '악취' 부취제성분만 검출
市보건환경연 "가스누출 아니다"
입력 2007-07-2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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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24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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