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봇랜드 인천유치를 위한 사업계획 용역보고회 및 MOU 조인식이 24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안상수 시장, 박창규 시의회의장, 이환균 경제자유구역청장, 전의진 인천정보산업진흥원 원장, 로봇산업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임순석기자·sseok@kyeongin.com
인천시가 산업자원부가 추진하고 있는 '로봇랜드'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인다.

시는 24일 시청 대강당에서 로봇랜드 사업 용역보고회를 갖고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 내에 국비와 시비, 민간자본 등 총 7천86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로봇랜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로봇랜드 조성계획을 25일 산자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산자부는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6개 도시 가운데 한 곳을 8월 중 예비사업자로 선정한 뒤 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최종 사업도시를 확정할 계획이다.

시가 산자부에 제출한 로봇랜드 조성계획을 보면 오는 2009년부터 5년간 인천경제자유구역 5블록 내 76만7천㎡를 로봇랜드 부지로 순차적으로 조성한다.

국비, 시비 등 정부와 공공기관에서 1천906억원, 민간과 외국자본 5천949억원 등 총 7천855억원을 투입해 2012년 개장한다는 계획이다.

테마파크형으로 조성될 인천 로봇랜드에는 로봇체험관, 로봇수족관, 로봇경기장 등 놀이시설과 로봇랜드연구소, 로봇대학원 등의 R&D 시설, 로봇 교육시설 등이 들어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 건물 40층 높이의 '로봇태권브이 타워'가 상징물로 세워질 계획이다.

특히 로봇랜드가 들어서는 청라지구에는 인천하이테크파크(IHP), KAIST와 서울대학교의 IT·BT 연구단지가 들어올 예정이며 국제업무단지와 테마형 골프장이 건설되는 등 로봇랜드와 연계된 기반 시설이 들어서 타 지역보다 입지가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결국 대전, 안산, 인천 등 3개 도시로 압축돼 치열한 유치전을 벌이게 될 것이다"라고 예측한 뒤 "인천이 로봇랜드 사업도시로 선정되면 지역을 찾는 관광객과 수도권 거주 시민 등 연간 280만명이 로봇랜드를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