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성일고와 부평여고가 제8회 한국중고연맹회장기 하키대회 남녀 고등부에서 대회 첫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성일고는 25일 제천 청풍명월하키장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남고부 결승에서 후반 25분 고현덕의 결승골에 힘입어 대원고에 3-2(0-2 3-0) 역전승을 거두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성일고는 전반 14분과 22분 대원고의 이성호에게 연속 2골을 내주며 0-2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후반 3골을 퍼부으며 드라마 같은 역전승을 일궈냈다. 성일고는 후반 9분과 21분 김선우가 필드골로 연속 2골을 터트리며 2-2 동점을 만든 뒤 후반 25분 고현덕이 페널티코너에 이은 슛으로 골망을 갈라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여고부에선 부평여고가 결승에서 후반 22분 터진 방미나의 득점을 끝까지 잘 지켜 목포여고를 1-0(0-0 1-0)으로 꺾고 역시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또 '남중부 최강' 성남 창곡중은 결승에서 아산중을 3-0(1-0 2-0)으로 꺾고 지난 2005년 대회 우승 이후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한편 이상근(성일고) 김지혜(부평여고) 장재녕(창곡중)은 부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으며 김재천(성일고) 안종래(부평여고) 김정표(창곡중) 감독은 각각 감독상을, 임봉혁(성일고) 김서희(부평여고) 권이찬(창곡중) 코치는 각각 지도상을 받았다. 또 전푸름(창곡중)은 남중부 득점상(3골)에 올랐다.